히트, 우승 향해 '상큼한 출발'
르브론 제임스, 드웨인 웨이드, 크리스 보시 ‘3인방’이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제압하고 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자국 전진했다. 히트는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어레나에서 열린 2010-2011시즌 NBA 챔피언결정시리즈(7전4선승제) 1차전서 ‘독일 용병’ 덕 노비츠키가 버티고 선 매버릭스를 92-84로 꺾었다. 히트는 2005-2006시즌에도 매버릭스와 맞붙어 4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. 5년만에 다시 매버릭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유리한 입장. 이날 히트의 주포인 제임스와 웨이드, 보쉬는 도합 65점을 합작하는 위력을 보였다. 히트는 경기 중반 43-51로 뒤졌으나 제임스가 3점포 4개, 웨이드가 4쿼터 승부처에서 7점을 몰아 넣는 집중력으로 매버릭스를 제쳐 감격의 1승을 안았다. 보쉬는 19득점. 노비츠키는 27점을 올리며 분전을 펼치긴 했으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제임스와 웨이드 등 ‘3인방’의 벽을 넘지 못했다. 특히 매버릭스는 노비츠키가 막판에 가로채기를 시도하다 왼손 중지의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까지 당해 앞으로 경기 운영이 어렵게 됐다. 히트의 홈경기인 2차전은 2일 오후 9시에 열린다. ABC 중계. 박종원 기자